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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33)와 김태용(43) 감독은 '그냥 친한 친구'였다.
여성월간지 '여성중앙(12월호)'이 23일 복수의 영화 관계자 입을 빌어 두 사람의 '핑크빛 열애설'을 보도한 데 대해, 당사자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펄쩍 뛰는 모습이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계 지인들을 통해 해당 보도가 '낭설'임을 강조했고, 탕웨이는 아예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자청, "김 감독과는 그냥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다.
"김태용 감독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입니다. 김 감독은 그 기사가 배우에게 민폐가 될 것 같아 걱정이더군요. 친한 친구 사이도 못하게 됐다며 기사에 대해 불쾌함을 표했습니다. 그러니 부디 그에 관해선 그만해 달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 변영주 감독
"김 감독님과는 좋은 친구 사이입니다. 여러분이 저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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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보도 직후 일부 언론에 '연락을 끊은 것'으로 묘사됐던 김태용 감독은 그 시각에 학교 강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날 해프닝은 여러가지 오해와 추측이 뒤섞이면서 '열애설'로 확대 해석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애당초 여성중앙이 거론했던 몇 가지 정황들에 대해선 추가 해명이 필요할 듯 싶다. 김태용 감독의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탕웨이가 부지를 매입한 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또 김태용 감독이 지난 5월과 10월 베이징에 다녀온 것이 정확히 어떤 일정이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
정보가 차단되면 각양각색의 추측이 난무하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오해와 억측을 불러올 공산이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의 루머 유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본인들의 구체적인 해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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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장면은 또 있다. 여성중앙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영국 내 한국문화원에서 김태용 감독이 개최한 영화 '청춘의 십자로' 시사회에 탕웨이가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불거진 것.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을 살펴보면 시사회장에서 김태영 감독과 마주친 탕웨이는 김 감독 옆을 그냥 스쳐 지나갈 뿐, 특별히 인사를 한다거나 친분을 과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김 감독은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탕웨이를 바라봐,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탕웨이는 현지에서 전시회를 여는 아버지를 보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고, 시사회에는 '겸사겸사'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중앙 보도 직후 일부 매체는 몇몇 영화계 인사들과 인터뷰를 갖고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사귀는 게 맞다"고 전한 바 있어 ▲과연 두 사람의 열애설을 인정한 인사들이 누구인지, ▲어떤 근거로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