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으로 경제적인 화장품이 잘 나가고, 같은 값에 용량을 늘려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화장품이 늘지만, 고가의 기초 화장품은 다르다. 피부개선이나 안티 에이징 기능이 강화된 기초화장품은 값이 올라도 날개 돋친 듯 팔린다.

    아모레퍼시픽이 내 놓은 설화수 ‘다함설 크림(60ml 아래 왼쪽)’은 5월부터 전국 백화점에서 매월 1,000개 한정 세트를 판매하지만,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할설 크림의 가격은 65만원이나 되지만, 최고급 국내산 한방원료와 설화수의 명성을 담아 '특별한 당신'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손길은 그칠줄 모른다.

    더구나 다함설 크림은 홍보를 하지 않고 아모레퍼시픽이 운영 중인 뷰티클래스 등 소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LG생활건강과 CHA줄기세포연구센터가 협업해 선보인 ‘더 퍼스트 제너츄어 크림(77ml 위 오른쪽)’은 75만원이지만, 출시전 3500개가 선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LG생건과 CHA줄기세포연구센터가 협업해 내놓은 ‘줄기세포 배양액 재조합 화장품’이란 점을 집중 홍보했다. 4주 사용으로 피부 진피밀도가 6% 향상되는 효능을 낸다고 한다.

    캐비아 코스메틱 브랜드 르페르의 캡슐 에센스 ‘로얄 드 캐비아(30ml 아래 왼쪽)’는 캐비아 추출물 100%를 담아,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빠르게 영양을 공급하고 노화를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명대학교 한방 바이오 연구소 임상지원센터에서 시행한 9가지 인체 적용 시험을 받았다. 



    지난 달 CJ오쇼핑을 통해 론칭한 르페르는 3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도 방송 시간 40분만에 2,000세트 완판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엄 안티 에이징 브랜드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얇은 눈가 피부를 관리하는 아이크림도 용량 대비 가격이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끌레드 뽀 보떼 인텐시브 아이 컨투어 크림 ‘크렘므 꽁뜨르 드 이으(15ml 위 오른쪽)’은 4주간의 효율성 테스트 결과 90% 이상의 주름 개선, 탄력 증진, 보습, 피로완화 등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역시 35만원의 고가 제품이다.

    이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이 기초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등 관심이 높은 데다 피부 개선에 대한 효과를 믿을 수 있는 경우에는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르페르, LG생활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