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꺼지는 조명기구, 환풍기 같은 CD플레이어

환풍기인줄 알았는데 CD플레이어이고, 촛불처럼 불면 꺼지는 조명기구... 그런가 하면 주방 세제에 용기까지. 이젠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이런 생홣용품들을 예술품처럼 디자인한다.

요즘 생활용품은 디자인이 뛰어나다. 잘 된 디자인이 소비자의 오감을 자극해서 심신을 치유하는 테라피(치료요법)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힐링(Healing)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아로마테라피, 컬러테라피, 뮤직테라피 등 생활용품에도 디자인 테라피 바람이 분다. 향기, 색깔, 음악, 조명 등에 인간의 오감을 총 동원하는 효과를 넣어 치유효과를 낸다.

주방 세제 용기도 이젠 디자인 시대

애경의 프리미엄 주방세제 ‘순샘 버블’(아래사진 왼쪽) 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용기를 디자인했다. 세제용기 자체가 예술작품인 셈. 카림 라시드는 제품의 기능성이 최고로 구현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순샘 버블의 경우도 국내 최초의 거품형 주방세제라는 제품의 특성이 극대화되도록 가벼운 펌핑으로도 풍성한 거품이 일도록 디자인됐다. 이 제품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모두 수상했다.

애경에스티의 소취제 ‘홈즈 에어후레쉬 마이 아로마 데코팩’(윗 사진 오른쪽)은 국내 최초로 종이상자 타입의 액체 방향제이다. 작은 종이 상자용기에 향기에 어울리는 꽃과 허브 사진이 디자인돼 따뜻하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낸다. 크기도 작아 실내 어느 공간이든 잘 어울린다. 천연 에센셜 오일을 배합해 향의 품질이 높다는 것도 강점. 불가리안 로즈, 레몬 그라스, 프렌치 라벤더 등 총 3종의 향이 있다.

촛불처럼 불면 꺼지고, 원하는 문구도 비춰주는 조명기구

필립스의 ‘인티메이트 LED 캔들’은 촛불을 닮은 조명기구여서 실제 초와 유사한 깜빡임과 흔들림 효과를 낸다. 촛불처럼 입으로 바람을 불어 켜고 끌 수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동글동글하고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어디서나 만들 수 있다.

노브의 ‘에론 LED 이미지 라이트’(사진)는 소비자가 글자, 그림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별도의 필터에 제작해 넣으면 조명을 켰을 때, 빔 프로젝터 효과처럼 그대로 표현된다. 와인 잔을 모티브로 한 세련된 모양과 손잡이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은 디자인과 기능성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환풍기 같이 생긴 벽걸이 형 CD 플레이어

처음 벽걸이TV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벽에 걸려 있을 때 전해지는 편안함과 심플함에 매료됐다. 이젠 다른 전자제품도 벽걸이가 나온다. ‘벽걸이형 CD 플레이어’는 일명 ‘환풍기 플레이어’라고도 불린다. 환풍기 모양의 CD 플레이어로 환풍기처럼 벽에 걸 수 있다. 환풍기 처럼 아래로 늘어난 줄을 잡아 당기면 음악이 나온다. 환풍기가 공기를 정화하듯, 음악으로 정서를 정화시킨다는 연상이 뛰어나다.

애경에스티 마케팅 영업팀 박근서팀장은 “삶의 여유와 마음의 안식이 중요한 분위기 속에 ‘힐링디자인’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애경에스티, 노브]

러브즈뷰티 simbah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