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래퍼 MC해머, AMA서 싸이와 합동 무대
  •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MC해머가 싸이를 두고 "마이클 잭슨의 뒤를 이을 가수"라고 극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MC해머는 자신과 함께 합동 공연을 펼친 싸이를 가리켜 "이처럼 겸손하고 실력이 뛰어난 가수와 공연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에 이어 내가 춤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제 싸이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지극히 겸손한 이 가수와 합동 공연을 가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날 시상식에서 뉴미디어상을 수상한 싸이는 MC해머와 함께 환상적인 피날레 공연을 펼쳤다. 먼저 싸이가 '강남스타일' 1절을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자 뒤이어 MC해머가 등장, 자신의 히트곡 '투 리지트 투 큇(Too legit To Quit)'과 '강남스타일'을 리믹스한 곡을 선보이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MC해머의 기운을 받아서일까? 지난주 2위로 떨어졌었던 '강남스타일' 아이튠즈 순위(미국 기준)가 20일 현재 차트 정상을 회복했다. 싸이는 공연 직후 자신의 미투데이에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봤어요? 해머랑 같이한 음원 여기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강남스타일' 리믹스 버전도 아이튠즈에 올라와 있음을 알렸다. 향후 이 곡의 순위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싸이는 내년 초에도 각종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우선 1월 9일 열리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2013'에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 자격으로 참가하는 싸이는 2월 열리는 '제55회 그래미상'과 5월 열리는 '2013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