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수 “安 가족, 미국 강남 8학군 격 팔로알토에 살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
  •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안설희씨가 미국에서 ‘호화 유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김근식 수석부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딸의 해외 유학 의혹에 대한 진중권 교수의 요구에 답하라”고 밝혔다.

    주요 논평 내용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어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과 가진 ‘사망유희-토론배틀2’ 인터넷TV 생방송 도중 퇴장했다고 한다.”

    “참의로 희한한 일이다. 토론자가 상대방과 아무리 험한 설전을 벌였다고 해도 방송을 중간에 포기했다니 말이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사건의 전후는 이렇다. 황 교수는 어제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 딸의 호화 유학 의혹과 공립학교 입학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진 교수는 ‘그 사람이 내 딸이냐. 왜 내가 해명하느냐’고 맞서며 두 토론자 사이에 설전이 계속되다가 진 교수가 ‘이런 토론은 못할 것 같다’며 토론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다.”

    “진 교수는 방송 후 트위터를 통해 ‘딸 의혹은 안 후보가 해명할 문제’라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나. 토론은 해명이 나온 다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맞는 얘기다. 안 후보의 해명이 먼저 나와야 한다. 안 후보는 그동안 부동산 다운계약서, 아파트 딱지 구입 등에 대해서만 사과했을 뿐, 부부 서울대 교수 특혜 임용 의혹이나 자신의 황제 유학, 자녀의 호화 유학 등에 대해서 이렇다 할 설명을 않고 있다.”

    “사실 관계에 대한 안 후보의 설명을 듣고 싶다.”


    앞서 황장수 소장은 ‘사망유희’라는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안설희씨가 모두 미국 유학을 다녀온 사실을 언급했다.

    황장수 소장은 ‘세대주가 안철수라고 돼 있는 필라델피아의 호화 콘도 사진’이라며 자료를 내놨다. 그는 “(콘도의) 월 렌트비만 5천달러였다”고 주장했다.

  • 다음날인 19일 황장수 소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안철수 가족이 미국 최고급 주택지이자 미국의 강남 8학군 격인 팔로알토에 3년 가량을 살았던 것은 분명히 확인된 사실이다.”

    “그는 상당히 고가의 집에 살며 유펜(펜실베니아대학) EMBA를 다녔고 부인은 스탠포드 대학 연구소에, 딸은 현지 고등학교에 다녔다.”

    “강용석이 지적했던 미국의 집 구매는 이 팔로알토의 집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는 이제 이 집을 산 것인지 빌린 것인지 말해야 할 것이다.”

    황장수 소장은 안철수 후보 딸의 이중국적 의혹도 제기했다.

    “최근 안 캠프는 안 후보 딸의 이중 국적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한국 국적이며 서울에서 태어났고 자녀교육에 관한 이력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국적’이라는 것과 ‘이중국적’ 여부는 다른 문제다.”

    “이중국적은 한국국적과 외국국적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며 “기왕 확인을 해주려면 ‘미국 국적도 취득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캠프 브리핑에서 “(안 후보의 딸이) 펜실베니아에서 유학했을 때 그 지역 집값을 알아보면 바로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숙 본부장은 “선거 시기에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유포가 선거법 위반 행위가 아닌지 선관위에 문의할 것이며 그 분이 제기하는 몇 가지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