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인' 安 지적 "단일화 못하면 둘다 정치적 퇴장"
  • "(문재인 후보 측이) 몸싸움을 하면서 어깨로 좀 밀었는데, 안철수 후보 쪽이 그라운드에 누워서 심판한테 ‘이제 경고장을 내라’ 이렇게 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진보정의당 유시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두 대선후보의 단일화 협상 파행 사태를 스포츠 경기에 비유해 이같이 설명했다. 1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서다.

    "정치라는게 스포츠보다 어찌보면 살벌하고 권력이 게재돼 있는 그런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그 게임의 일부다."

    "(단일화에 대해) 함께 연합하기 위해 대표선수를 뽑는 것으로 한쪽으로는 협력하면서도 한쪽으로는 또 경쟁하는 것 아니냐."

    그는 "(두 후보가) 후보등록일(25~26일) 전에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못 지키면 둘 다 정치적으로 퇴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앞서 그는 지난 4일 민통당 안팎에서 불거진 '친노 책임론'에 "진짜 친노는 노무현 대통령 덕분에 갑자기 출세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가리켰다.

    "이미 (민주당을) 나갔지 않느냐. 뭘 그렇게 그러시는지 모르겠다."

    "친노 나가라고 하는 것 보니까 '나는 친노 아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적어도 박지원 원내대표를 친노로 분류하지 않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해찬 대표도 노 대통령 밑에서 국무총리는 했지만 실제론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해서 국회의원으로 시작하신 분이다."

    아울러 그는 "제가 아는 민주당 안에 있는 친노 국회의원은 두 손으로 손가락을 꼽아봐도 남는다고만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