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캠프서 기자회견, '단일화 룰협상 중단' 입장 밝혀
  •  "이대로라면 대선 승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룰협상'이 잠정 중단된데 대해 15일 한 말이다. 이날 오전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다.

    전날 안 후보 캠프에서 중단 선언을 한 후 처음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단일화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정을 통해 양쪽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힘을 모아서 거기서 선택된 후보가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과정보다 결과에만 연연하고 이걸 경쟁으로 생각하면 그 결과로 이기는 후보는 대선승리를 할 수 없다."

    그는 "우리가 자극했다면, 대신 사과한다"고 문재인 후보가 이날 오전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기자들이 묻자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음과 같이 답했다.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한 것보다 심경을 말씀드리자면 큰 실망을 느꼈다."

  • ▲ 단일화 룰 협상 잠정 중단 이틀째인 15일 오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2012.11.15
    ▲ 단일화 룰 협상 잠정 중단 이틀째인 15일 오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20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