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권위의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발간하는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가 올해의 단어로 총체적 난국을 뜻하는 'omnishambles'와 컴퓨터 영상 파일 형식을 말하는 'GIF'를 꼽았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옥스퍼드대 출판사가 올해의 단어로 영국식에서 'omnishambles(총체적 난국)'를 선정한 내용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영국식 올해의 단어 'omnishambles'는 '모든 곳, 모든 것'을 뜻하는 'omni'라는 단어에 '혼란상태'를 뜻하는 'shambles'의 합성어이다.

    지난 2009년 BBC의 정치 코미디쇼에서 처음 사용된 'omnishambles'는 올해 전세계인으로부터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런던 올림픽과 BBC사의 정치인 성추문 오보사태 등 사건을 통해 많이 사용됐다.

    옥스퍼드대 대변인 수지 덴트는 "영국 정부의 계속되는 실수와 미디어 붕괴 상황을 포괄하는 의미의 이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어는)처음에는 정치적인 맥락에서만 사용됐지만 지금은 전 사회로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도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옥스퍼드대 올해의 단어로 함께 선정된 'GIF'는 미국식 올해의 단어로 온라인에서의 빠른 인터넷 전송을 위해 이미지 압축 저장하는 방식 중 하나인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