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김춘수 건설위원장 “잦은 설계변경이 예산낭비, 부실공사 초래”우면산 긴급복구 1, 2공구 사업비..각각 60% 넘게 증가
  • ▲ 지난 6월 15일 복구공사를 끝낸 우면산 산사태 현장.ⓒ 연합뉴스
    ▲ 지난 6월 15일 복구공사를 끝낸 우면산 산사태 현장.ⓒ 연합뉴스


    서울시가 최근 3년여간 97건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687억원의 공사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는 1, 2공구의 사업비가 각각 66%, 63.7% 늘어났다.

    12일 서을시의회 건설위원회 김춘수 위원장(새누리당, 영등포3)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97건의 사업에서 설계를 변경했다.

    설계변경으로 추가된 사업비는 686억8,200만원에 달한다.

    2010년에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등 50건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565억9,300만원의 공사비가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 등 43건의 설계변경으로 118억2,800만원의 공사비가 늘었다.

    올해는 공항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선공사 등 4건에 2억6,100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잦은 설계변경이 행정에 대한 불신과 예산낭비를 초래함은 물론 부실공사의 원인이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