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체르노빌 원전 노심융용 사고 이후 주변 30km가 '출입금지체르노빌 '놀이공원' 갔다가는…저 세상 구경
  • CNN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섬찟한 7곳 중 하나인 '체르노빌 놀이공원'. 여기에는 비밀이 숨어 있다.

    다른 곳들은 한이 맺힌 곳이니 유령이 나타나는 곳이니 하며 '초과학적인 현상'을 말하지만 체르노빌 놀이공원은 과학적이면서 보다 현실적인 위협이다.

  • 체르노빌 놀이공원은 우크라이나에 있다. 1986년 4월 우크라이나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났다. 당시 담당 공무원은 계기판의 수치만 믿고선 노심융용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판단해 원전을 계속 운전하다 큰 사고를 맞았다.

    이 사고로 원전 주변 30km가 출입금지구역이 됐다. 노심이 폭발하면서 나온 방사능 먼지는 북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으로 퍼졌다. 주변에 살던 150여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간접 피해규모는 제대로 집계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고 직후 세계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 보다 더 심한 사고로 규정했다.

  • 26년이 흐른 지금, 체르노빌 원전은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단 사전에 신원조회를 거치고 지정된 관광업체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 아직 남아 있는 방사능 물질 때문에 방문시간은 극히 제한돼 있다.

    체르노빌 놀이공원 또한 여전히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보면 된다. 여기서 놀이기구를 타려 했다가는 저 세상으로 떠날 수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체르노빌 놀이공원'과 북한 평양의 놀이공원 사진을 비교하며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