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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이 승리 요인과 자국 정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사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극적인 재선 성공은 일자리 증가와 건강보험개혁, 세금인상, 재정적자 균형 등 경제정책과 이민자, 낙태, 동성결혼에 대한 온건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강한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금감면과 ‘트리클다운(tricle-down:대기업 성장을 촉진해 경기부양을 도모하는 정책)’ 경제로 대변되는 레이건 시대의 ‘진부한 주장’에 대한 거부이기도 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NYT는 오바마의 승리 배경으로 오하이오주와 같은 중서부 지역의 지지를 꼽은 뒤 이 지역 유권자들은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부흥에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한 것 같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워싱턴포스트(WP)는 “힘든 일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차기 임기 동안 경제 안정화와 건강보험 개혁을 꼭 이행해야 할 과제로 들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가 대단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지만 전 세계를 위해선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NHK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 다수를 점하는 중산층을 중시하는 정책을 지난 4년간 착실하게 추진하고, 고용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인 것이 국민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