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선거 위협당하고 있다

    신영일 /정치평론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좌파세력들의 선거 개입활동이 매우 적극적이다.
    백낙청 전 서울대교수가 이끄는 원탁회의 등은 민주당과 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진보정권 창출’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좌파세력들의 선거 개입행위는 2000년부터 본격화되었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참여연대 등은 총선에 개입하여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한나라당 유력 정치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당내 공천에서 탈락시키도록 압박을 가하고, 나아가 선거에서 낙선하도록 역선전 선거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영향을 미쳤다. 좌파세력은 2000년 낙천낙선운동이 사법부의 유죄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 총선 때도 낙천낙선운동을 추진한 바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간 선거연대를 유도하여 종북세력이 포함된 통합진보당이 142명이나 당선되도록 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특히 교육감 선거 때 경쟁 후보들을 사퇴시키고 전교조 출신 교육감 후보로 단일화 하도록 조정하였다. 우파 교육감들은 분열된 채 선거를 치러 서울시교육청의 곽노현, 경기교육청의 김상곤 등 좌파교육감의 시대를 열게 만들었다.

    좌파세력들은 2012년 총선에도 적극 간여하였다. 원탁회의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양당을 앞에 두고 야권연대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 대폭 양보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이 230만표를 얻고 국회의원을 13명이나 배출하는 결과를 얻었다.

  • ▲ 11월 24일 무단 방북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의 노수희(뒷줄 원안) 부의장이 지난달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노 부의장은 지난달 24일 평양 김일성광장의 김정일 초상화 앞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란 글귀가 적힌 조화를 바치는 사진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2012.4.6< 연합뉴스DB >.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정희, 백낙청,한명숙. 뒷줄 원속의 얼굴이 노수희.
    ▲ 11월 24일 무단 방북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의 노수희(뒷줄 원안) 부의장이 지난달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노 부의장은 지난달 24일 평양 김일성광장의 김정일 초상화 앞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란 글귀가 적힌 조화를 바치는 사진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2012.4.6< 연합뉴스DB >.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정희, 백낙청,한명숙. 뒷줄 원속의 얼굴이 노수희.

    이 사진에서 보듯이 원탁회의 주도자들이 야권연대를 타결시킨 자리에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까지 함께 한 것이 드러났다.

    노수희는 총선 전 김정일 100일 기념으로 추모차 북한에 무단 방문하여 3개월간 체류하며 북한에 온갖 체제선전에 앞장서다가 내려왔다. 노수희는 북한에서 김정일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 ▲ 11월 24일 무단 방북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의 노수희(뒷줄 원안) 부의장이 지난달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노 부의장은 지난달 24일 평양 김일성광장의 김정일 초상화 앞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란 글귀가 적힌 조화를 바치는 사진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2012.4.6< 연합뉴스DB >.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정희, 백낙청,한명숙. 뒷줄 원속의 얼굴이 노수희.

    범민련이라는 단체는 종북단체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영향력을 가진 단체이다. 범민련은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났음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이 직접 작명하였다 하여 21년째 버젓이 그 이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골수 종북단체인 것이다.
    이 단체의 부의장 노수희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 선거연대를 이룬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

    북한과 연계된 붉은 적색선이 재야의 시위장에서 벗어나 이제 대한민국의 정책을 좌지우지할 국회, 청와대를 장악하는 정치세력을 뽑는 총선과 대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와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노수희가 야당선거연대를 압박하는 듯한 이 사진 한 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앞에 나타날 미래를 보는 듯하다.

    총선 후에 통합진보당 내에 철저한 종북세력들이 있음이 밝혀져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은 대선에서도 야권연대를 전략으로 임했을 것이다. 대선 승리시 통합진보당내 종북세력들이 속속 청와대에 입성하는 모습을 보아야 했을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유도한 원탁회의가 조금도 뉘우침 없이 다시 야권단일화(문재인+안철수)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백낙청 교수가 쓴 “2013년체제 만들기”라는 책의 내용이 머리를 스친다.
    그는 책에서 누누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이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2012년 선거에서 반드시 야권연대(민주당+통합진보당)가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승리한 후 2013년에 들어가면 1987년 이후 체제와는 다른 체제로 간다는 것이다. 일단 북한과 대폭 교류를 한다는 것이다. 대폭적인 남북교류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이것이 통일이구나’ 하는 단계가 온다는 것이다. ‘그 때 통일을 선언하면 된다’는 것이다. 국가연합이라 하든 낮은 단계의 연방제라 하든 말이다. 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할 수 없는 대폭적인 교류, 그리고 통일선언. 그리고 미군을 향해 민족 통일이 성취되었으니 철수하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눈앞에 닥치는 그 통일조국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소름이 돋는다.

    대선 후보들은 대한민국의 개혁도 좋고 무엇도 좋지만 지금 대한민국 앞에 놓인 종북세력의 위협 앞에 놓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들의 전략전술에 휘둘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금 대한민국은 예측 불가능한 안개 속에서 쏜살 같이 달리고 있다. 스릴 있다고? 국가운명이 스릴로 가면 안 된다. 젊은 청년들이여! 흥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에 닥칠지도 모를 위기의 실체를 직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