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막말엔 다 이유가 있었다? '윗물이 맑아야..'MB지칭 "쥐박이, 미친 이명박, 어이 명바기"
  • '지난 총선에서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씨를 전략 공천했다가 '여성-노인-기독교'를 상대로 힌 전방위 막말이 논란이 됐지만 끝까지 입을 다물었던 민통당.'

    '탈북자를 '변절자 새X들'이라고 하는 등 탈북 대학생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임수경 의원을 감싸기에만 바빴던 민통당.'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그년'이라고 표현한 이종걸 최고위원에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갔던 민통당.'

    '막말'을 해도 별다른 사과도, 제재도 하지 않는 민주통합당에 나름대로 숨은 이유가 있다?

  • ▲ 정청래 의원이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1.12.03 ⓒ 정청래 의원 트위터

    ◆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최근 '6.25 영웅' 백선엽 전 장군을 '민족 반역자'라 부르고, 트위터에선 '명박 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하고 '수갑, 채찍, 교복' 등 변태성 글을 올린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hopeparkyongjin)에 "기 죽지 마라, 김광진! 당신 잘못은 친일파를 친일파라 했을 뿐"이라고 했다. 박용진 대변인 본인부터가 '막말의 달인'이어서 김광진 의원의 '막말 수준'은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라고 쓰고 개XX라고 읽는다. 아이고 속이 다 시원"이라고 적은 바 있다. 또 "가카용안(이명박 대통령의 외모를 지칭)을 볼 때마다 토가 쏠린다"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에 "누구신데 이렇게 훌륭한 멘션을 날리느냐"고 썼다.

  • 박 대변인 뿐만이 아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5월 '종북좌파'를 호되게 비판한 경희대 법과대 겸임교수인 전원책 변호사를 겨냥해 트위터에 "머리가 빈 돌대xx들이 거칠고 큰소리로 주접을 잘 떨죠"라고 썼다.

    지난해엔 '정청래 선정 올해의 사자성어'로 '명박박명'이라고 올렸다. 이 대통령의 빠른 죽음을 원하는 뉘앙스의 글도 함께 올렸다. '시'도 썼다.

    '펄펄나는 저 쥐새끼 암수 서로 정답구나 / 외로워라 이내 몸은 뉘와 함께 징역살꼬'

  • 시인 출신의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의 안도현 공동대표도 빼 놓을 수가 없다. 그는 "'쥐박이'라는 그 사람이 제일 말 안듣는게 아니죠. 제일 말귀를 못 알아듣는 대한민국 최고 바보라는게 문제죠"란 글을 썼다.

  • 이외에도 최재천 의원은 "쥐박이 정권 바뀌면.. 사기꾼!!!"이란 글을, 김영경 문재인 후보 선대위원장은 “야 미친 이명박”이라는 다른 트위터 사용자의 발언을 리트윗한 적이 있다.

    워낙 막말을 하는 인사들이 많아 당 차원에서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일일이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