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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대사태 해결과 박근혜

    박근혜 후보는 ‘과거사법’ 통과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민주화보상법과 관련된 사건 중에 하나가 해결되었다. 가슴이 벅찼다. 기뻤다. 그동안 함께 했던 동의대사태 유족대표의 피맺힌 투쟁사, 지나간 이야기가 이제 추억이 될 것이다. 그분들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

    그래도 가슴 한쪽은 여전히 비어있다. 이번 대선을 바라보면서 <차악>을 선택하자고 했다. 민주화보상법 개정안이 갈 길이 만만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찾기가, 바로 잡기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종북세력들이 노골적인 적의를 보이고 있다. 임수경의 배신자, 김광진의 반역자 발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들이 말한 배신자, 반역자는 바로 김일성에 대한 배신과 반역인 것이다.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와 버린 것인가?

    대선 후보 중에 한 명인 박근혜.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최선도 차선도 아니라는 결론이다. 문재인이나 안철수와 같은 사람에게 대한민국 정체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결국 다시 박근혜를 보고 있는 것이다.

    2005년도 5월 3일, 과거사법이 통과되었다. 그리고 호주법을 통과 시켰다. 당시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였다. 5월 3일은 바로 동의대사태가 발생하여 7명의 경찰의 불에 타 죽은 날이다. 지금 창궐하는 종북세력들의 돗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박근혜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박근혜는 말이 없다.

    그래서 동의대사태가 해결되었다고 기뻐만 할 수 없는 일이다. 박근혜가 정권을 잡게 되면 나머지 민주화보상법 관련 사건들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그가 부러뜨린 대한민국 정체성을 치유할 수 있을까? 지난 박근혜의 언행을 보면서 <차악의 선택>이란 절박한 심정을 가진다.

    12.10.31.

    민보상법개정추진본부 강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