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문화일보 '안철수식 단일화 및 대선 로드맵' 보도새누리 "이합집산의 구태정치.. 어물쩍 넘기지 말라"
  •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 뉴데일리(자료사진)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 뉴데일리(자료사진)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당선돼 신당을 창당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안 후보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22일 <문화일보>는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월 하순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가 되고 무소속으로 대선에서 승리한 뒤 신당을 창당하는 대선 로드맵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안철수식 단일화 및 대선 로드맵’의 골자는 공식 후보등록(11월25∼26일)에 임박해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뒤 대선에서 승리하고 이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 핵심 인사'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앞서 적절한 시점에 안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줄 방안을 국민들 앞에 밝힐 생각"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기존 정당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무소속으로도 대통령직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지 정당정치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대선 이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아우르는, 여당을 창조하는 신당 창당을 하게 될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 중에 '과연 3년 후에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고, 민주당에서도 자기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겠느냐."
     - 안철수 후보 측 핵심 인사

    이에 대해 안철수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 캠프 모두를 통틀어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했고,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도 "전혀 논의된 바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이상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논의된 바 없다'며 어물쩍 넘길 게 아니라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신당 창당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컸으면 컸지 작지는 않을 것이다. '안철수 신당설'은 무소속 대통령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기존 정치권도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여야 국회의원 빼돌려서 신당 만들기'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그가 그렇게 비판하던 이합집산의 구태정치다."
     - 이상일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