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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겐 일종의 상징과도 같다.그만큼 고통스럽고 학생들은 기회만 되면 그 숨막히는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수를 다 동원한다. 물론 이것을 막아야 하는 선생님들의 비법 역시 날로 진화한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퍼지고 있는 ‘여고생들의 조퇴 사유에 대한 선생님의 경고’라는 제목의 사진은 이런 학교 현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게시물 속 사진을 보면 교실 앞 칠판에 선생님이 써 놓은 듯한 ‘살벌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도망을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길”
이 글씨 바로 아래 분필로 길게 그린 선을 따라 내려가면 ‘섬뜩한’ 물건 하나가 보인다. 바로 야구방망이.
월요일 등교하면 응분의 고통을 각오해야 하니 남은 주말이나 잘 보내라는 선생님의 오싹한 경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