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가 최대 연금수혜자
  • ▲ 안현수 선수.
    ▲ 안현수 선수.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 중 월정지급액과 일시장려금을 합한 체육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는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은 19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뒤 지난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체육연금으로 총 3억7,45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2위는 역시 쇼트트랙 스타인 전이경으로 총 3억5,062만원을 받았으며, 3위 역시 90년대 쇼트트랙 스타였던 김기훈으로 3억112만원을 수령했다.

    연금 상위 10명 중 쇼트트랙 출신이 이들을 포함해 최은경, 원혜경, 진선유, 김동성 등 총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배드민턴의 김동문, 양궁의 김수녕, 레슬링의 심권호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런던올림픽에서 공기 권총 2관왕에 오른 진종오가 총 1억910만원, 수영의 박태환은 1억9600만원, 역도 장미란이 1억4,430만원, 피겨의 김연아가 3,160만원을 각각 받았다.

    경기력 향상 연금은 1975년에 도입되어 기본적으로 월 최대 100만원까지 연금 형태로 지급하고, 실적이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일시에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올해 런던올림픽 실적을 반영한 지난 9월말 기준 현재 체육연금을 받고 있는 수혜자는 총 946명으로 지급액은 매월 5억 900여만원씩 연간 6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