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여자 프로복싱 7대 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26·거인체육관)가 다시 링에 오른다.

    김주희는 오는 12월 15일 자신의 모교인 영등포여고에서 태국의 플로이나포 세커른구룬(22)과 라이트플라이급 7대 기구 통합 타이틀 매치 지명 방어전을 치른다.

    김주희는 현재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여자국제복싱평의회(WIBC), 국제복싱평의회(UBC), 챔피언오브디그니티협회(CODA) 등의 챔피언 벨트를 모두 얻어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라있다.

    그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챔피언 자리를 반납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복싱협회(WBA)까지 포함함면 9대 기구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김주희는 지난 3월 이후 오랫동안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다. 경기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김주희를 돕겠다는 기업이 나서 극적으로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김주희가 소속된 거인체육관 관계자는 "해당 기업체로부터 회사명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김)주희가 뜻있는 기업체의 따뜻한 손길에 힘입어 방어전을 치르게 된 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