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승우가 대본 컨닝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8일 방송된 MBC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서는 조승우, 이요원 주연의 월화드라마 '마의'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 뿐만 아니라 카메라 밖에서의 소탈하고 차분한 모습까지 엿볼수 있었다.

    특히 조승우는 어려운 한의학 용어가 적힌 대사를 외우지 못해 컨닝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타이트한 스케줄로 인해 대본을 외울 시간이 부족했던 것. 특히 의학 사극인 만큼 용어가 낯설고 어려워 대사를 자꾸 틀려 스스로도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승우는 "스태프들에게 미안해서 안 되겠다"며 대본 컨닝 페이퍼를 만들어 스태프의 도움을 받았다. 이후 조승우는 컨닝 페이퍼의 힘을 빌린 것을 전혀 티내지 않고 명연기를 선보이며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조승우의 유별난 동물 사랑도 그려졌다. 조승우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말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승우는 "집에 개 2마리와 고양이 4마리를 키우고 있다"며 "동물을 좋아하는 것도 '마의'에 출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조승우는 "드라마가 거의 동물 농장이다. 앞으로 말 뿐 아니라 타조, 토끼, 노루, 양, 원숭이 등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할 예정이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승우가 출연하는 '마의'는 말(馬)을 고치는 미천한 신분의 마의 백광현(조승우)이 어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SBS '기분좋은 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