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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정이 메인 MC로 나선 SBS '고쇼(Go Show)'가 폐지를 확정하고 이미 후속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월 6일 첫 방송된 '고쇼'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막을 내리게 됐다.

    SBS 예능국은 '고쇼'폐지 확정에 따른 종영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가을 개편을 전후해 막을 내릴 예정이라고.

    방송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고쇼'는 폐지가 확정됐으며, 이미 그 후속 프로그램 준비도 시작됐다고 한다.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고현정 소속사 관계자는 18일 한 매체와의 전화에서 "원래 6개월 동안 하기로 계약 했다가 몇 회 더 연장해 연말까지 하기로 했다. 보통 예능프로그램이 오래 방송하니까 폐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폐지는 아니다. 예정대로 종영하는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고쇼'는 고현정이 생애 첫 토크쇼의 MC를 맡았다는 점과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정형돈, 윤종신, 김영철 등이 보조 MC로 가세해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고현정의 인맥으로 방송 초기 조인성, 천정명 등 꽃미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방송가 안팎의 엄청난 기대를 받았었다. 하지만 토크쇼 진행 경험이 전혀 없던 고현정과 분명하지 않은 컨셉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지속적으로 끌 수는 없었다.

    '고쇼'의 시청률은 10.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동일기준)로 첫 스타트를 끊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 방송분인 5일에는 5.6%, 12일 에는 5.1%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이번 개편을 맞아 막을 내리게 됐다.

    SBS에서는 11월 가을 개편을 맞아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 '정글의 법칙2' 등이 새로운 시간대에 자리를 잡으면서 편성에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다. '고쇼'는 12월애 종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