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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從北'은 없다는 게
박근혜 후보 진영의 최대 강점지금까지 朴 후보의 입에선 한번도 '從北'이란 단어가 발음된 적이 없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들을 향하여 '종북은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면 낙선할 것이다.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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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朴槿惠, 문재인, 안철수 진영은 이른바 '경제 민주화'라는 구호를 한 목소리로 합창한다. 형식상으론 공약에 차이가 없어졌다.
'경제 민주화'는 좌파적 이념을 깐 정책이므로 이게 실천되면 대한민국의 力動性(역동성)과 생산성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세 후보들이 복지와 일자리를 강조하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경제, 복지 정책에선 본질적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안보, 법치, 외교, 통일 분야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진영의 구성원들이다. 문재인, 안철수 진영엔 종북(從北)좌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특히 문재인 진영에선 종북좌파가 핵심이다. 박근혜 진영엔 자유투사가 너무 적은 게 한심하지만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까, '從北좌파' 성향 인사는 없다. 이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박근혜 진영의 최대 강점이다.
이번 선거의 본질은 '從北이냐 아니냐'이다.'종북이냐 애국이냐'여야 最上(최상)인데, 박근혜 진영이 '애국세력'이란 확신은 서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從北이 아니란 점은 확실하다. 최선(最善)도 차선(次善)도 아니지만 최악(最惡)은 아니다. 적어도 차악(次惡)은 된다는 이야기이다.
박근혜 후보가 국민들에게 이번 선거의 본질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느냐가 勝敗(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從北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세계사의 금자탑인 대한민국 성공 노선이 국가 쇠망 노선으로 바꿔치기 당할 것임을 깨닫게 할 수 있느냐이다. 체제의 향방을 건 선거임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이는 후보 본인뿐이다.
지금까지 朴 후보의 입에선 한번도 '從北'이란 단어가 발음된 적이 없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들을 향하여 '종북은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면 낙선할 것이다. 국가위기의 본질을 외면하고 당선된다 한들 의미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