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혁신위 공동구성 요구한데 대해 '평가절하'
  • ▲ 새누리당은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정치혁신위 공동 구성을 제안한데 대해
    ▲ 새누리당은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정치혁신위 공동 구성을 제안한데 대해 "정치적 구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은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정치혁신위 공동 구성을 제안한데 대해 "정치적 구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제안이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로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둘러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 측의 부정적 입장에도 문 후보 측이 조국 교수의 '단일화 3단계 절차'와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정치 구걸하는 것처럼 비친다"고 비판했다.

    "'단일화 여론'을 일으켜 안 후보를 압박하고 궁극적으로 안 후보를 대선무대에서 퇴장시키려는 술책 아니겠느냐. 문 후보 측은 정치적 구걸을 통한 야합을 꿈꾸지 말고 자신만의 비전, 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를 거는 게 제1야당의 대선후보다운 일이다."

    또한 이정현 공보단장도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본격적인 단일화 구걸에 나선 것 아니냐"고 했다.

    이 공보단장은 "127석의 국회의원 의석을 가진 당이 독자적으로 자기혁신과 정치쇄신을 못해서 단 1석 밖에 없는 무소속 후보의 이미지에 빌붙어 쇄신안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을 코미디이다. 이는 정치가 아닌 야합이고 치졸한 정치쇄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가 '안철수 입당론'을 제기한 점을 두고도 "거대조직을 가진 사람이 무소속 후보에게 '집안에서 (단일화를) 해보자'는 것은 불공정 스타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공보단장은 "문-안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새누리당은 국민통합과 100%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