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화공실험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실험실 3층 건물 1층 102호에서 발생해 2개 실험실 100㎡와 실험기자재 등을 모두 태웠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장소에는 남부소방서에서 소방인원 164명과 차량 20대를 동원했다.

    실험실에는 나트륨 11ℓ와 등유 2ℓ 등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진화에 애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트륨이 물과 반응하면 강한 폭발과 함께 유해가스를 발생하기에 물을 뿌릴 수 없어 화재진압에 곤혹을 치렀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병대 화생방 긴급대응팀을 요청해 잔불이 완전 정리될 때까지 대비태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