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5년동안 '대한민국 공산화-국명 변경' 안된 것은 신의 축복!"
  • <윤창중 칼럼세상> 

     문재인, NLL에 답하라!


  •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걱정하는 국민이라면 ‘노무현의 비서실장’ 출신을 지지할 수 없다는 명백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있을 때 김정일을 만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의 핵심을 노무현 사람들이 단독회담을 했느니 안했느니, 그런 발언을 담은 녹취록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건 정말 웃기는 말장난! 

    또 색깔론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이게 왜 색깔론인가, 당연히 끝장 봐야할 중대한 안보 논쟁이지! 안보 논쟁!  

    초점은 노무현이 김정일에게 장소가 어디든, 녹취록이 있든 없든 그런 발언을 과연 했느냐! 국가정보원이 보존하고 있는 정상회담 대화록을 뒤져보면 대번 알 수 있는 문제다.

    국정원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 

    노무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리에 있으면서 쏟아낸 ‘반(反) 대한민국적 발언’들[아래 필자 주 참조], 그걸 다시 틀어보면 노무현은 김정일에게 그런 발언을 하고도 남는다고 확신하게 된다. 

    또한 문재인이 현재 언급하고 있는 대북정책이 노무현과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이를 거듭 확인하면서 경악하게 된다. 

  •  노무현은 평양을 다녀온 지 1주일 후인 2007년 10월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원내대표 초청간담회에서 “NLL은 어릴 적 ‘땅 따먹기’ 할 때 땅에 그어놓은 줄이다. 이것은 쌍방이 합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은 선이다”라고 했다.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 완전히 평양에서 파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변인! 

     더 들어보자.

    “그 선이 처음에는 작전금지선이었다. 이것을 오늘에 와서 영토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 데 남북 간에 합의한 분계선이 아니란 점을 인정해야 한다.”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반역자’! 라고 거듭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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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은 NLL에 대해 뭐라고 했는가?

    “이명박 정부에서 10·4 선언이 부정된 이후 NLL에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천안함·연평도 도발 책임을 MB 정권에 전가하고 있다. 

    NLL의 존재 자체를 ‘땅 따먹기’의 결과라고 매도하고 부정한 10·4 선언대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만들었다면 북한이 NLL에서 도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 엄청난 궤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장수가 “(남북군사)회담에 임하는 태도가 대단히 경직됐다”고, 이성을 상실한 대통령 밑에서 NLL을 지킨 국방장관을 탓했다. 

    노무현은 북한 방문 중 만수대의사당을 찾아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 이라고 썼다. 북한 인민의 행복이 인민주권에서 나와? 이건 미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망언! 

    노무현은 북한 최고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이 주최한 만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오래 사셔야 인민이 편안해 진다”라고 했다.

    굶어 죽는 인민들 앞에대고 한 노무현의 망발! 

    그런 노무현 밑에서 국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한 인물이 바로 문재인.

    문재인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지 못한 아쉬움을 ‘문재인의 운명’에서 토로하고 있다.  



  • 노무현의 발언을 다시 들어본다.

    “국보법은 대체로 국가를 위태롭게 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게 아니라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을 탄압하는데 압도적으로 많이 쓰여왔다.…독재시대의 낡은 유물이다.…낡은 유물은 폐기하고 칼집에 넣어 박물관으로 보내는 게 좋지 않겠느냐.”
     -2004년 9월5일 <MBC> ‘시사매거진 2580’ 500회 특집 인터뷰 


    노무현은 김일성의 6·25 남침전쟁은 통일을 위한 ‘내전(內戰)’이라했고, 존경하는 중국의 지도자로 6·25를 지원한 마오쩌둥(毛澤東)을 꼽았다.(2003년 7월10일 중국 CCTV 인터뷰) 

    더 들어보자. 노무현이 대한민국에 대해 어떻게 패대기쳤는지!

    “대한민국은 미국을 등에 업은 ‘자본주의 분열 세력’이 세웠다.…직접 칼 들고 (독립운동가)잡으러 다녔던 순사 출신들 뿐 아니라 일제관료로서 식민지에 복무했던 사람들이 나라의 주도권을 쥐고 역사를 왜곡해 나간 것이 한국의 현대사였다.”
      -2001년 11월18일 안동시민학교 특강


    피가 끓어 오르고야만다. 

    노무현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선 “증오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죠. 판단 이전에 증오감 같은 것을 생리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선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평가를 할 수가 없어요”라고 골수에 사무친 증오감을 나타냈다. 

    한마디로 노무현이 대통령에 있는 5년 동안 대한민국이 공산화되지 않고, 대한민국이라는 국명(國名)이 딴 걸로 바뀌지 않고 지켜진 것만 해도 신(神)의 축복이었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노무현의 망언들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 

    국민의 기억력이 좋아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 

    노무현, 그 밑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마침내 비서실장을 하면서 노무현·김정일의 정상회담을 총괄 준비했던 문재인. 그는 과연 NLL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자신의 입으로 밝혀야 한다.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 칼럼니스트/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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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cjyoon1305


    [필자 주] 언론인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은 2010년 5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말말>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해 노무현의 각종 망언을 그야말로 피땀 흘려 모아놓았다.
    대단한 노작(勞作)이다.
    이 칼럼을 쓰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