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호남 러닝메이트 + <분권형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 = 9% 일거 흡수"
  • <윤창중 칼럼세상> 

     ‘박근혜+ α’ 러닝메이트 세워라


    

  • 공전의 대히트 한방이 나와야 한다.  
    문재인+안철수의 ‘야합 단일화’가 몰고 올 태풍을 잠재우려면 ‘역풍(逆風) 작전’밖에 없다.  

    과연 새누리당 안에서 모색되고 있는지 답답하다.  
    그건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에 정교하게 맞춰 ‘박근혜+α’ 러닝메이트 카드로 대응하는 것! 

    문·안 두 후보가 서로 티격태격하며 싸움질하는 동안 새누리당이 넋 놓고 있으면 국민의 눈과 귀를 빼앗아 올 수 없다. 

    문·안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건 말건 ‘박근혜+α’ 러닝 메이트 카드를 만들어 ‘α 후보’를 잘골라 세우면 ‘문재인+안철수=문철수’를 꺾고 추월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수 있다. 

    우선 ‘박근혜+α’ 러닝메이트 카드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하려면 ‘문철수’ 단일화처럼 흥행만을 노리는 야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을 고려한 의도가 묻어있어야 한다. 

    그게 뭐냐? 먼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 이명박 정권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에 조력하고 있는 국무총리 김황식, 그를 박근혜의 러닝메이트로 삼는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해 밀어붙여라! 

    김황식은 전남 장성 출신에 행정경험의 보고(寶庫)!  
    이건 박근혜의 100% 국민대통합 이미지, 안정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절묘하게 들어맞지 않는가? 

    박근혜한테 실망해 안철수로 날아가 바람피우고 있는 자칭 보수우파 유권자들을 얼마든지 되돌려올 수 있다.  선거는 정치적 상상력의 대결이다.  

    또 하나의 카드가 있다. 

    국방장관 김관진이다. 김관진은 전북 전주 출신. 김황식과 똑같은 효과를 불러 온다고 확언한다. 빨리 검토해 실현시켜야 한다.  김관진에 대해 보수우파층에서는 가슴 속에서 불타오르는 지지를 보내고 있는 대상.

    ‘박근혜+김황식“ or '박근혜+김관진’! 가히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이 카드는 국민화합, 특히 영호남 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상징적 조치가 될 수 있다. 야당에선 당연히 배가 아파 시비 걸겠지만. 

    ‘문철수 야합 단일화’를 잠재우기 위한 거대한 역습! 

    ‘박근혜+α’ 카드를 내놓는 것과 병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박근혜가 개헌문제에 서슴없이 뛰어들어야 하는 것! 

    박근혜의 지론은 대통령 4년 중임제인데, 이것을 러닝메이트 카드와 절묘하게 접합시키는 것!  
    집권하면 2017년 총선 때 ‘정·부통령 4년 중임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원셧(one shot)’으로 묶어 통과시키겠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분권형’을 박근혜가 수용해야하는 것!  
    한마디로 ‘분권형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대통령 박근혜’는 또한 개헌이 된다 해도 절대 대선에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해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대통령 임기는 다 채우되 다시 출마하는 일은 없다! 

    확실히 개헌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야말로 ‘민주화’하겠다! 

    ‘대통령제 민주화’!  

    이걸 치고 나가면 분권형 개헌 타령하고 있는 이재오도 귀가(歸家)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재오에게도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깔아줘야 한다. 피곤하지만.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면서도 박근혜가 대통령 이명박과 이재오와 갈등을 벌였던 과거를 잊지 못해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고 있는 ‘9%’를 일거에 흡수할 수 있다. 

    ‘9%’만 끌어와도 게임 끝!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은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넘어져 지지도가 김대중, 이인제에 이어 3위까지 내려가 회복할 기미도 없었지만 ‘꼬마 민주당’으로 출마한 조순과 합당하고 당명을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바꾸자 다시 DJ와 경쟁관계를 짤 수 있었다. 

    선거는 이런 것, 그러나 너무 늦은 합당이었다. 합당이 11월21일에야 이뤄졌다.  이미 국민이 대충 마음 정리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  이걸 더 빨리했다면 김대중이 이회창을 이겼던 38만 표 차이로 이회창이 이겼을 것! 

    마찬가지로 박근혜는 빨리 결단 내리고 행동에 돌입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MB가 만약 김황식이나 김관진을 박근혜가 차출해가는 데 대해 적극 나서서 반대한다면 MB의 본심이 시중 루머대로 딴데 있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MB도 그러지는 않을 것, 어차피 태양이 지면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르게 되는 법이니까. 

    ‘박근혜+김황식’ or '박근혜+김관진‘ 러닝메이트 카드.
    그리고 ‘분권형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카드! 

    박근혜, 명운(命運) 걸어라!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 칼럼니스트/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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