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보라가 영화 '돈 크라이 마미'에서 성폭행 피해자를 연기하며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남보라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 관객과의 대화에 그룹 유키스의 동호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남보라는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극 중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촬영한 후 한동안 우울했다"라며 눈물을 보이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냥 길을 걷다가도 눈 물이 날 정도였다.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정신적으로 버티기가 힘들었다. 연기도 이렇게 힘든데 실제 당한 당사자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또 다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또 "(성폭행 피해자들의 심경을) 100% 이해 할 수 는 없었지만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남자 고등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자살로 내몰린 여고생 딸(남보라)을 위해 법을 대신해서 복수에 나서는 엄마(유선)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보라는 '돈 크라이 마미'에서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여느 캐릭터보다 더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엄마역을 맡은 유선은 마치 이 영화와 캐릭터를 기다려왔다는 듯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

    유선, 남보라, 유오성, 동호 등이 호흡을 맞춘 '돈 크라이 마미'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남보라의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라 울지마세요~", "영화 기대됩니다", "정말 하루빨리 성폭행 법이 개정돼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텐데..", "연기하고 많이 우울했을 것 같다..",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영화 '돈 크라이 마미'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