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쉽지 않은 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문재인 "아주 힘든 일.. 화합-통합의 출발점 돼야"
  •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4일 5ㆍ16과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있다. 박 후보는 여의도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4일 5ㆍ16과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있다. 박 후보는 여의도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5ㆍ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2. 9. 24 ⓒ 연합뉴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어려운 일이었는도 잘한 일이라는 뜻을 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ㆍ16과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 공식 사과했다.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는 이날 각각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묻기도 전에 먼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TV를 통해 박 후보의 기자회견을 봤다며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필요한 일을 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고통스런 역사에서 배워 이제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모두가 그런 마음일 것이다."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안 후보는 "박 후보의 기자회견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를 방문, 복지관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2.9.24 ⓒ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를 방문, 복지관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2.9.24 ⓒ 연합뉴스

    ■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홍익대 근처 한 카페에서 개최된 타운홀미팅에서 "아주 힘든 일이었을텐데 참 잘하셨다"고 했다.

    "우리 역사 문제를 이제 제대로 정리해서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가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가 향후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홍익대 근처 한 카페에서 개최된 `국민명령1호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홍익대 근처 한 카페에서 개최된 `국민명령1호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날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ㆍ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본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다."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박 후보는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군다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국민께서 제게 진정 원하시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