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우량 구로 31.5mm, 중랑 29.5mm늦은 오후부터 초속 17~30m 강풍 우려
  • ▲ 전남 여수시의 주요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전남 여수시의 주요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경남 남해에 상륙한 16호 태풍 산바가 북상을 계속하는 가운데 서울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7일 오전 11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은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 구로가 31.5mm, 중랑이 29.5mm 등이다.

    바람은 초속 10~15m 정도로 불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가까워지는 이날 늦은 오후에는 초속 최고 30m의 강풍과 함께 곳에 따라 최고 150mm의 폭우가 서울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 청계천 산책로 일부와 북한산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서울시내 학교들도 학생들의 조기귀가를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오후 2시까지 학생들을 하교토록 요청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시민이 급증할 것에 대비 퇴근시긴대 지하철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경우 오늘 밤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전 11시를 조금 지나 경남 남해군 상주면 부근에 상륙한 태풍 산바는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에 초속 41미터의 여전히 강한 위력을 유치한 채 경북 내륙과 강원 남부지방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