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산바가 북상하면서 대구·경북지역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17일 대구와 경북 남동부 지역에 태풍 경보가, 경북 북부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 경주 토함산, 포항 구룡포 지역에 2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포항 형산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폭우가 내린 만큼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 장기면과 대송면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주택을 덮쳤고, 상가 4곳이 침수됐다.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5ha가 물에 잠겼다.울진과 영덕,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20m 넘는 강풍이 불고 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포항항 내 외항선들이 태풍 영향권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두와 하역기, 야적장 등 항만 내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울릉군 북면에는 토사 400톤이 도로로 쏟아져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대구에서도 신천 좌안도로 가창교 부근이 침수되는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모두 8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