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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3시 현재. 기상청 발표 제 16호 태풍 '산바' 진로 예상도.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 정도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도 있다.”
태풍 산바는 올 들어 가장 강력했던 태풍 ‘볼라벤’보다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으로 북상하며 약화했던 볼라벤과 달리, 남해안을 통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500㎞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대형’을 유지하고 있다.
산바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산바는 17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60㎞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전남 여수 근처로 상륙,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17일 오전에도 중심기압 955hPa에 최대풍속 초속 41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초속 35m의 강풍이 불면 달리던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도 있다.
초속 50m의 강풍은 콘크리트 건물을 무너뜨리고 가로수를 통째로 뽑을 수도 있을 만큼 위협적이다.
기상청은 ‘산바’가 남해로 상륙하는 태풍 중 역대 3위의 위력을 지닌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