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 상당경찰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옆집에 살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곽광섭(45)을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체모, 피해자의 집에서 회수한 혈흔 등을 감식한 결과에 따라 곽광섭이 피해여성을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 공개수사를 결정했다고 한다.

    곽광섭은 자신의 친딸과 의붓딸을 성폭행해 2004년 징역형을 살았던 성폭력 전과자였음에도 이웃 주민들은 몰랐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공개수사에서 곽강섭의 운전면허증 등 사진 3장이 담긴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형사를 보내 탐문 수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청주 일대 야산과 곽광섭이 일했던 건설현장 등에 기동대 병력 300여 명을 투입, 대대적인 수색도 벌이고 있다.

    당초 피해자 A씨의 시신은 옷을 입고 앉은 자세로 이불을 덮은 채 발견됐다. 하지만 이후 수사에서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면서 충격을 줬다. 이후 '이웃아저씨'인 곽광섭이 자신의 내연녀에게 "홧김에 살해했다"는 실토를 했고, 내연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수사는 급물살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