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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공식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한 7박 8일간의 일정이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부터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자원 외교 2.0’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의 ‘자원 외교’가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한 토목·건설 수출과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 대한 것이라면 '자원외교 2.0'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를 미리 확보하겠다는 미래 전략이다.
다만 이 정책은 다음 정권에서 이어가야 실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는 아직 물음표가 찍히는 부분이 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그린란드 빙하 지대를 시찰하고 북극 자원·에너지 개발·북극권 항로 개발에 물꼬를 텄다.
특히 자원부국 노르웨이 개발권만 따낸다면 향후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또 어떤 국가의 영토도 아닌 북극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인 만큼 세계 일류 조선·IT 기술 이외에도 통합 에코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경쟁할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그동안 계속해 온 에너지·플랜트와 자원·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돈독히 했다.
순방 기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이 분야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호 관계를 증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 최대 경제 협력 사업인 발하쉬 발전소 화상 착공식에도 나란히 참석해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