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 비리에 연루돼 해임된 천보성(59) 전 한양대학교 야구 감독의 부인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천 감독 부인 최 씨(58)는 오전 7시 15분쯤 압구정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의 흔적이 없어 12층 집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천 감독 등 가족은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순찰하던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안방 창문에 발을 디딘 흔적이 남아 있다. 최씨가 왜 안방 창문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야구 월드컵 국가 대표 감독까지 지낸 천 감독은 한양대 야구부 감독시절 고등학교 야구부 학생을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지난 5월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