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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대선이 10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레이스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범야권 유력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와 민주통합당 당내 대선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독주 속에 손학규 김두관 후보가 결선투표로 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막장 경선’ 논란으로 몸살을 알고 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와 ‘정치기획설’ 의혹을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맞대결이다.
유권자들은 대선 100일을 앞두고 유력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두 인사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각종 여론조사 결과, 모든 대선 후보군을 포함시킨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은 오차범위 밖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양자대결 조사 결과는 조금 다르다. 두 인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결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안철수 원장은 30.6%의 지지율을 얻어 문재인 후보(18.9%)를 11.7%p 앞섰다.
그러나 야권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42.0%로 문재인 후보(38.9%)를 오차범위인 3.1%p 차로 이기는데 그쳤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경쟁 조사 결과에서도 안철수 원장(42.5%), 문재인 후보(36.9%)는 박빙 구도를 보였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8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43.0%)과 문재인 후보(40.4%)가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일 유권자 7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아예 결과가 뒤집혀 버렸다.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원장(40.9%)이 민주통합당 후보(42.6%)에게 오차범위에서 뒤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지지율이 상승해 안철수 원장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추세에 주목해야 하며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은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후보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여 보수층의 호감도를 떨어뜨렸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