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그룹 티아라, '정면돌파'로 방향 선회
  • '화영 왕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걸그룹 티아라가 주말 음악방송 출연을 강행하며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켰다.

    지난 6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섹시 러브(Sexy Love)'와 '낮과 밤'을 선보인 티아라는 8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에코 콘서트에 참석, 건재함을 과시했다.

    티아라는 같은날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과 이튿날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도 연달아 얼굴을 내밀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화영이 팀에서 이탈, 독자 활동을 모색하는 동안 그룹 티아라는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 채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치중해 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에 출연키로 했던 은정이 석연찮은 이유로 하차 통보를 받는 등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걷게 된 것. 다수의 광고에서 티아라가 하차하고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자필 편지와 공식 입장을 연달아 발표하며 분위기를 살피던 티아라는 결국 '조기 컴백'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왔다.

    개별 활동이 한계점에 부딪힌 상황에, 팀 활동 중단 기간마저 길어질 경우 자칫 그룹 자체의 '와해'로 이어질 공산이 컸기 때문.

    안티팬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 6일 케이블 방송 출연을 강행한 티아라는 주말 지상파 무대까지 차례로 섭렵하며 활동 재개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홍콩 완차이 소재 스타홀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열 계획이다.

    '조기 컴백'이란 카드를 꺼내든 김광수 대표의 결단이 과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