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소셜페스티벌 ‘T24’에서 네티즌 ‘Lv7.벌레(이하 벌레)’가 24인용 텐트 혼자서 치기에 성공하면서 전설의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오후 4시30분쯤 텐트 치기를 마친 벌레는 직접 텐트로 올라가 양팔을 벌리고 기쁨을 누렸다.

    ‘벌레’는 “인터넷에 ‘허세’로 남을 수 있었던 나를 레전설(‘전설’이라는 뜻)로 만들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벌레는 육군 포병 부사관으로 8년 복무한 예비역 중사로 알려졌다. 그는 “현역 시절 텐트를 여러번 혼자서 쳐 봤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혼자서 24인용 텐트의 ‘용마루’(지붕 양 면이 만나는 곳을 지탱하는 부분)을 올리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벌레는 별다른 무리 없이 용마루를 세우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인터넷 중계를 통해 지켜보는 누리꾼 10만여명을 놀라게 했다.

    용마루를 지지하는 기둥을 세울 때 나무 받침과 고정핀을 이용해 한쪽씩 번갈아가며 조금씩 세우는 방법을 쓴 것이 특징이다.

    누리꾼들은 “벌레의 전설이 탄생했다”, “벌레님이니까 가능한 것 아니냐”라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