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정준길 진실게임에..선진당 "안철수 협박 용납할 수 없어"

선진통일당은 6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측이 대선 불출마를 종용하며 협박했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주장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협박으로 진상이 다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선진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잠재적 대권후보인 안철수 원장측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를 해 뇌물과 여자 문제를 거론했다는 그 자체가 우리로서는 있을 수 없는 협박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논평 주요 내용이다.

"캠프 참모진영 사이에선 일어나서는 안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최근 새누리당과 박 후보측은 우리당 소속 의원과 자치단체장 빼내가기 공작을 하면서도 일언반구 사과나 원상복구 노력이 없었다. 이를 볼 때 이들이 충분히 고압적이고 공작적으로 일을 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개탄스러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이 일은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고 반드시 그 진상과 진실이 끝까지 파헤쳐 져야 마땅할 것이다."

앞서 선진당은 이명수 의원,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이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과 관련, 이를 거대 여당의 '선진당 부수기'로 규정하고 새누리당을 강력 성토한 바 있다.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준길 공보위원이 지난 4일 전화를 걸어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준길(46) 공보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친구 사이여서 건넨 충고일 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