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3일 오전 1시54분 통일교 성지인 경기도 가평에서 별세했다. 사진은 문 총재의 생전모습. ⓒ연합뉴스
    ▲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3일 오전 1시54분 통일교 성지인 경기도 가평에서 별세했다. 사진은 문 총재의 생전모습. ⓒ연합뉴스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92) 총재가 3일 새벽 별세하면서 그가 남긴 방대한 자산이 ‘천문학적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일그룹의 자산은 2009년 말 기준으로 1조7,361억원 규모다.

    통일그룹이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는 세계일보, 용평리조트, 일화, 일신석재 등 15개에 달하고 그 분야도 언론부터 식음료, 리조트, 여행, 조선업까지 다양하다.

    더욱이 공개된 통일교의 산하 계열사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대책협의회가 지난 해 발표한 통일교 산하 기업 및 기관수는 50곳을 넘는다.

    미국, 일본,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통일교 관련 조직의 자산 규모도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통일교 측이 벌인 가장 큰 사업은 ‘여수 개발 프로젝트’로 여수 지역에만 리조트 등의 건설에 1조원을 쏟아 부었다. 통일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추가 개발 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소유의 부동산 규모도 눈에 띈다. 여의도 세계본부 예정 부지를 비롯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호화저택 부지, 어린이 예술단 본부 및 선화예술학교 부지, 세계일보 부지 등을 합하면 5천억원을 넘어선다.

    통일교의 정확한 자산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통일교에 30년간 몸담았던 이영선 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집행되는 자금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며 정확한 규모는 추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