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친노 당권파의 기득권".. "김대정 정신 이어받아"김두관 "당내 패권세력의 전횡".. "김대중 국정철학 계승정세균 "어설픈 대세론 동원경쟁".. "김대중 정신 되살려"
  • 민주통합당 '비(非)문재인 후보 3인방'의 '문재인 후보 때리기'는 광주·전남 경선을 앞둔 3일에도 계속됐다.

    '6연승'을 이어가는 문 후보의 '대세론'을 대선 후보 결정의 분수령이 될 광주 전남지역 경선에서만큼은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전남의 선거인단은 총 13만9274명(광주 7만4337명, 전남 6만4937명)에 달해 남은 경선 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문 3인방'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후보를 '친노패권세력'이라 물아붙였다.

    그러면서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며 민통당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전남의 표심 달래기에 나섰다.

    [손학규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친노 당권파는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고 밀실 공천, 나눠먹기 공천으로 다 이긴 지난 총선에서 패배하고 담합정치, 패거리 정치로 당을 망치고 말았다. … 특정세력에 의해 동원된 모바일선거인단의 민심과 당심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의 자존심을 살리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갈등과 분열의 사회를 통합해 내겠다."

    [김두관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일부 당내 패권세력의 전횡으로 당은 분열하고 국민은 외면하고 있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대북송금특검, 대연정과 같은 일로 호남이 울지 않도록 만들겠다."

    "김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산층과 서민, 99% 대중을 위한 개혁진보노선을 확고하게 견지하겠다."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는 김진표, 김성곤, 전병헌 등 국회의원 9명]
    "어설픈 대세론을 앞세운 동원 경쟁으로 감동은 사라지고 국민의 관심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 민통당이 현재의 상황대로 흘러가 후보를 낸 다 하들 감동도 역동성도, 민주당다운 가치도 부족한 반쪽짜리 후보가 될 것이다."

    "점점 퇴색해가고 있는 '김대중 정신'을 되살리고 민주당의 모든 지지자와 민주세력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냐."

    반면 문재인 캠프 노영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당심과 민심이 어긋난다'는 논란에 "당심과 민심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당심이라는 것을 대의원 투표로만 보기 어렵다. 민주당 권리당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보면 거의 현재 선거인단의 투표성향과 거의 일치하고 국민 여론조사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