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악마의 얼굴' 전남 나주에서 7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범인 고모(23)씨가 1일 새벽 나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입감을 위해 고개를 숙인채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악마의 얼굴' 전남 나주에서 7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범인 고모(23)씨가 1일 새벽 나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입감을 위해 고개를 숙인채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인간이길 포기한 악마의 인면수심 범죄 행각에 여배우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정황이 드러나자 가수 겸 배우 소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재했다.

    “마음이 꽤나 삐딱해져서 하나님은 저런 괴물도 사랑하시나라는 생각을 한다. 일곱살이었다. 일곱살. 오늘 하루 종일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은 큰 이유. 왜 우리는 그 아이들을 지키지 못하는 걸까. 무서운 말이지만 하겠다. 사형시켜라 진짜.”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배우 최강희는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모른다는 영화 카피가 있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뉴스 때문에 서늘한 마음에 눈물이 흐릅니다. 알 수 없죠. 도무지 그럴 수가 없죠. 그러니 부디 선의 쪽에 서서 서로를 살펴보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엄정화도 3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조두순 사건에 이어 이번 나주 여아 사건까지.. 상상초월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 이유는 성폭력 그것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우리 사회가 너무 자비를 베풀기 때문은 아닐까? 너무 끔찍하고 너무 가슴 아프고 너무 화나는 밤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도 나주 성폭행범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성폭행범 고종석(23)은 지난 30일 오전 1시30분쯤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자던 A(7)양을 이불째 납치해 300m 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 했다. 이 사고로 A양은 직장이 파열되고 신체 중요 부위가 5cm 가량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