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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31일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의원을 나주 현지로 파견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출신인 신 의원은 성폭행 피해아동 치료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현재 새누리당 성폭력대책특위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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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은 31일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의원을 나주 현지로 파견했다. ⓒ 선관위
신 의원은 원내대변인으로서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나주로 내려갔다.
신 의원은 "가장 시급한 일은 수사단계부터 정신과전문의 등 전문가가 피해아동과 함께하는 것이다. 자칫하다가는 2차 피해로 아동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신 의원은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양수진 전남대 교수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피해자 A(7)양의 이웃주민인 고모(25)씨를 전남 순천의 한 PC방에서 체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고씨는 A양의 어머니(37)와 30일 오전 1시 30분까지 함께 동네 PC방에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떴다고 한다. 29일 밤늦게 A양의 어머니를 만난 고씨는 "아이들은 잘 있느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후 고씨는 A양의 집에 침입해 이불에 둘러싼 채 A양을 납치해 성폭행 한 것으로 보인다.
고씨는 A양의 어머니와 PC방에서 만나 알게 돼 평소 자주 게임을 함께 했으며, 이날 술을 많이 마시고 PC방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발견 당시 알몸상태였으며 얼굴과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