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사채척결 등 李 대통령 임기 성과 긍정적 표현 유투브서 인기네티즌 관심 뜨거워 찬반 논란..무조건 대통령 비난이 좌우 대립 불러와
  •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해 한 네티즌이 올린 ‘MB 스타일’이란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임기 말 레임덕과 함께 쏟아지는 비난성 온라인 콘텐츠 가운데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공과를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27일 유투브에 올라온 ‘오빤 MB 스타일’이란 제목의 이 동영상은 ‘대통령을 무조건 까는 사람과 무조건 남 탓만 하는 짝퉁 진보’를 겨냥한다.

    30일 현재 이 동영상은 조회수 2만4천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영상은 이 대통령을 ‘전 재산 기부하는 아름다운 남자’로 표현하며 노래를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취임 이후 전 재산을 사회로 환원했으며 매달 월급 대부분을 통일항아리나 취약층 기부 사업에 내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의 1조 달러 무역규모를 이뤄낸 성과를 평가하며 ‘경제왕’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독재깡패 (김)정일·정은을 굴복시킨 남자로 부르며 ‘일관된 대북정책 실용외교 달인’으로 표현한다.

    아덴만 여명 작전을 보여주며 소말리아 해적을 벌벌 떨게 만든 남자라는 표현도 있고, 사채와 전쟁벌이며 서민 보듬는 남자라고도 한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국가의 대통령이고 국민이 뽑은 사람인데, 그 동안 온갓 패러디 동영상 많이 배포했으면 이런 동영상도 올라오는게 있어야죠.”
     - 아이디 ozksw

    “이래야지, 국가 이미지도 개선되지,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만큼 자기 나라 대통령 까고 힘 못 쓰는 나라 없는 듯.”
     - 아디이 Licun7

    이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측근비리 등 이 대통령의 과오를 언급하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어디서 잘났다 그래 서민 피빨아 부자먹여 살렸으면서 그 부자들이 서민한테 돈 돌려주겠냐 니같음 나눠줄래 더 뺏을래.”
     - dalhal28

    이번 동영상은 지난 20일 한 지방일간지 기자가 올린 ‘MB 스타일’을 다시 패러디한 것이어서 더 관심이 쏠린다.

    앞서의 ‘MB스타일’은 녹조현상을 ‘녹차라떼’로 ‘부자감세의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비판적 내용이었다.

    이 같은 현상에 일부 네티즌들은 좌·우파로 나뉘어 싸우는 모습을 우려하기도 했다.

    “진짜 좌파와 보수분들은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친일파들이 흑백 논리를 굉장히 좋아하지요. 경상도 vs 전라도. 보수 꼴통 vs 종북 좌파. 우린 보수 꼴통이라 불러주면 안되는거지요. 원래 싸움은 보수 and 진보 vs 친일파 이게 진짜 싸움의 모습인데... 보수 vs 진보인척 꾸미고 있지요.”
     - munanegogo

    한 네티즌은 좌파들의 지나친 이 대통령 비난이 이 같은 대립을 불러왔다고 일침을 놨다.

    “(우리가)생각하는 것만큼 남들은 생각 못하고 MB를 좋아하는줄 아세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선동당해서 MB를 싫어하는 이들이 있으니까 그 역작용으로 MB를 돌아보게 되고 그의 잘 한 행적까지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 DRsolo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