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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아라 닷컴
'화영 왕따 논란'으로 활동이 불투명했던 티아라가 자필 편지를 통해 공식 사과 했다.
일명 '티아라 사태' 이후 티아라 본인이 공식입장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29일 티아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해당 편지에는 멤버 화영에 대한 왕따 논란으로 불거진 일과 팬들에 대한 사과가 담겨있다. 또한 왕따 논란으로 그룹에서 탈퇴하게 된 화영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공개된 자필 사과문에서 티아라는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쓴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시간은 데뷔를 하기 위해 연습해 온 시간과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달려온 시간보다도 훨씬 더 길게 느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간 의견 차이를 풀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경솔하게 행동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내비췄다.
티아라는 "돌이켜보면 모두가 같은 꿈을 갖고 달려오면서 힘든 일도 함께 이겨내며 노력해 왔는데 일순간의 행동으로 좋았던 시간마저 나쁘게 비쳐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화영 왕따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왕따 논란으로 탈퇴한 화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따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들어 했을 화영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누구도 원치도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에 저희 또한 많이 놀랐고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티아라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희보다 더 힘들었을 화영이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언제나 화영이를 응원하겠다"고 사과문을 끝마쳤다.
티아라의 공식 사과문이 발표 됐지만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과문에는 왕따 논란에 대해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게재돼지 않았다. 사과문에서도 "왕따설은 오해다"라고 밝혔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티아라를 바라보는 팬들은 사과문에 더 자세한 해명을 원하고 있는 상황.
또 공식사과 편지 발표 시점 역시 논란이 되고있다. 최근 티아라는 음악방송 컴백설이 보도돼 논란이 됐었다.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정정되긴 했지만 이번 사과문 발표가 컴백에 따른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티아라의 공식 사과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뉘었다.
자필편지로 공식석상에서 사과문을 올렸다는 점과 뒤늦게서라도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티아라를 다시한번 응원하는 입장을 보이는가하면, 일부 네티즌은 컴백을 앞둔 시기에 올라왔다는 의혹과 구체적인 해명이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티아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티아라는 지난 7월 부상당한 멤버 화영을 겨냥한 발언을 잇달아 트위터에 게재해 '화영 왕따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화영은 티아라를 탈퇴했다. '화영 왕따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거세게 일자 티아라 멤버들은 광고에서 퇴출되거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하 사과글 전문>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에게 지난 한 달 동안의 시간은 데뷔를 하기 위해서 연습해 온 시간과 팬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달려온 시간 보다도 훨씬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멤버 간의 의견 차이를 저희 안에서 풀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공개적인 공간에 드러냈던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솔하게 행동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양보하며 그보다 성숙하게 행동했더라면 이런 일을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괴로웠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모두가 같은 꿈을 갖고 달려오면서 서로 힘든 일도 함께 이겨내며 노력해왔는데 일순간의 행동으로 함께 했던 좋았던 시간마저 나쁘게 비춰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왕따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들어 했을 화영이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원치도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에 저희 또한 많이 놀랐고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화영이게도 상처 받는 일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시켜 드린 점, 모두 죄송합니다.
이 힘든 시간이 저희 멤버에겐 너무 큰 가르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 저희가 얼마나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지, 그리고 모든 일에 얼마나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를 위해 사시는 부모님, 끝까지 지켜주시는 팬분들과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리고 그동안 심려를 끼치고 실망시켜 드린 분들께 좌절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보다 더 힘들었을 화영이에게도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언제나 화영이를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