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추석 앞두고 안양 중앙시장 찾아..전통시장 점검불법사금융 척결 의지 다잡아, 모든 수단 동원해 ‘척결’
  • “단 한 명의 피해자라도 더 구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김황식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안양 중앙시장을 찾아 물가 잡기와 불법사금융 척결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나선 김 총리는 최근 경기침체와 연이은 폭염과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들의 생활·경제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 4월 이후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불법사금융 척결 대책이 정착중인지를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 ▲ 김황식 국무총리가 불법사금융 척결과 관련해 29일 오후 안양 신한 미소금융, 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시장 한 상점에서 돼지머리를 만지고 있다. ⓒ 연합뉴스
    ▲ 김황식 국무총리가 불법사금융 척결과 관련해 29일 오후 안양 신한 미소금융, 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시장 한 상점에서 돼지머리를 만지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중앙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농수산물을 직접 구입하면서 시장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그동안 시장 내에 만연했던 불법 고리일수와 고리사채 전단지 등이 사라졌는지도 점검했다.

    “제수용품을 비롯해 서민 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점검하고, 체불임금 해소와 서민금융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 총리는 날이 갈수록 오르는 물가와 악화되는 서민경제를 호소하는 시장상인들에게 이 같이 약속하고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기관 관계자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시장 내 신한미소금융 지부를 방문해 미소금융 대출 현황을 보고 받고 자금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수용품 등 서민 물가는 물론, 체불임금 해소·서민금융 활성화 등 민생분야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추석 이전에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생안전 대책에는 태풍 피해 복구비 지원 외에도 생활물가 상승으로 구매자금이 부족한 상인들을 위한 대출 상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가용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하겠다. 국민들께서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과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강경량 경기지방경찰청장,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 김승유 미소금융 이사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