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역사관 재정립 통해 논란 털고 가겠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사진)은 박근혜 대선후보가 유신시대 아픔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親朴) 유기준 최고위원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근혜 후보가 유신시대의 아픔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본다. ‘박정희 시대’는 산업화에 성공했지만 매끄럽지 못한 민주화 과정으로 피해자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우리 사회가 계속 풀지 못하는 ‘의문점’으로 두는 것도 역사의 비극이다. 박근혜 후보가 그런 부분에 대해 언제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본다.”

박근혜 후보가 유신 관련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이른바 과거의 유산과 실질적으로 결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전날 전태일 재단 방문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태일 재단 방문은)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보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박근혜 후보가 우리 사회에 가로막힌 큰 벽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벽과 강을 뛰어넘고 감싸 안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재단 방문을 막은 쌍용차 노조원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한 데 대해선 “여러 노사 문제가 같이 복합돼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검토를 한 후 박근혜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문제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소외받는 계층을 어루만지겠다는 그런 의지가 계속 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혁당 사건의 유가족들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느 시점이 되면 전혀 주저함이 없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비박(非朴) 주자 4인과 비박의 중심축인 정몽준-이재오 의원의 본선캠프 역할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선대위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