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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쳐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쳐
    배우 하정우(34)가 공효진과 함께 한 국토대장정 '577 프로젝트'의 탄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하정우는 21일 간의 국토대장정을 떠나게 된 계기를 조근조근 설명했다.
     

    하정우는 "영화 시상식 때 연이어 수상을 하게 될 줄도 모르고 농담으로 '수상하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며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왜 하필 국토대장정을 공약으로 걸었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당시 2년 동안 '황해', '의뢰인', '러브픽션', '범죄와의 전쟁' 등 4작품을 쉬지 않고 찍었는데, 그 때 저한테는 정신적인 슬럼프가 왔었다"며 "내 삶을 내가 주도적으로 리드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는 "영화가 나의 전부였는데 식어가는 나를 보며 공포를 느꼈다.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국토대장정을 결심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MC 한혜진이 "영화 흥행을 위해 공효진을 끌어들였냐"는 질문을 던지자 하정우는 "공효진 씨와 영화 '러브픽션'을 함께 찍었는데 그 친구도 생활에 너무 지쳐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효진씨가 당시 '정신이 메말랐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공효진과 함께 로드무비를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하정우는 공효진과 함께 '577 프로젝트'를 하게된 스토리 외에도 전과목을 과외 받았지만 수능을 망친 학창시절 이야기와, 생활고를 견뎌내야 했던 일화 등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