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분위기, 이 대통령 영상 메시지만
  • ▲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 뉴데일리 양호상 기자
    ▲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 뉴데일리 양호상 기자
    청와대가 20일 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축하를 전했다.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된 것을 축하합니다.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로 이끌어 주길 기대합니다.”
      -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하지만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야당의 선거법 위반 시비 논란을 우려한 듯 대선 승리나 정권 교체 등 여당을 지지하는 언급을 자제했다. ‘공정한 선거 관리’를 공언한 이상 선거 중립 의무에 대해 극도로 신경 쓴 모습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개표에 앞서 보낸 영상 축사에서도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후보자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을 뿐 대선 승리를 염원하는 메시지는 담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을 해 원내 제1당이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이달곤 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박 대선후보에게 축하 난을 함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