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배구...아쉽다男축구, 손연재, 양학선...짱이네

  • 런던에서 17일 동안 수많은 휴먼 드라마를 연출했던 올림픽. 그 화려한 막이 지난 13일(한국시간)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를 훨씬 웃도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것.

    한국갤럽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을 빛낸 선수, 흥미로웠던 경기와 아쉬웠던 경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을 정리했다.

  • 인상적인 선수 'Best 10'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11명에게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다.

    1위는 26.1%를 차지한 리듬체조의 손연재. 그는 결선에서 곤봉을 떨어뜨려 아깝게 메달은 놓쳤지만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2위는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주영이 25.5%로 차지했다. 3위는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낸 양학선(24.0%)이었다.

    한일전에서 후반 쐐기 골을 터트린 구자철(14.7%), 수영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12.8%)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양궁 2관왕 기보배(9.3%), 사격 50m 권총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8.8%), 4년 전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꾼 유도의 김재범(5.7%), 펜싱의 신아람(8.0%) 등이 한국을 빛낸 훌륭한 선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가장 흥미있었던 경기 Best 5

    우리 국민 10명 중 7명(70.3%)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흥미 있게 본 경기로 축구를 꼽았다. 차이가 크지만 손연재의 리듬체조 경기가 19.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보배, 오진혁이 쏜 화살이 활시위를 떠날 때마다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던 양궁(18.5%), ‘멈춰버린 1초’로 메달을 놓친 신아람의 눈물을 발판으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펜싱(17.5%), 양학선의 기계체조(10.1%)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 아쉬운 경기 Best 5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아쉬운 경기를 물어본 결과, 펜싱이 40.1%로 가장 많았다. 최고의 성적을 거둔 펜싱이지만 국민들의 뇌리에는 여전히 신아람의 눈물이 남아있었다.

    아쉬운 경기 2위는 배구(17.4%)였다. 여자배구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분패했지만 메달 획득 이상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3위는 핸드볼(17.2%)이였다. 부상과 체력적 부담 등 불리한 상황에서도 악착같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어 박태환의 실격판정이 번복되는 우여곡절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수영(14.3%)이 4위를 차지했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의 역대 최저 성적으로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지 못한 태권도(12.7%)가 아쉬운 경기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