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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스페인과의 3, 4위전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29대31로 졌다.
2점차 승부. 연장 2차 종료 30초까지 29-30이었다. 동점찬스가 있었지만 체력이 떨어진 우리 선수들은 제대로 슈팅을 하지도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31대27로 물리쳤던 스페인이었다. 대한민국은 전반 22분까지 11-7로 앞섰다. 하지만 부상선수도 많았고 체력도 급격히 떨어진 상태. 다시 만난 스페인을 투혼만으로 이길 수는 없었다.
전반 28분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에 들어서면서 승기를 내줬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24-24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28-28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2차 연장까지 갔다. 하지만 더 이상 정신력에 의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위로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생순'(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이라는 동정섞인 표현은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동정 받을 필요가 없는 승자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