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후 日언론과 인터뷰 "헤트트릭 실패 아쉽다" 횡설수설
  • '오츠 망언'에 네티즌 비난 폭주 "그렇게 잘 난체 하더니.."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오츠 유키(22·뮌헨글라드바흐)가 11일 새벽 열린 한일전에서 당초 공언했던 '헤트트릭'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츠는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대한민국에게 대패한 뒤 일본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에게 패했습니다. 소감 한 말씀 좀…."

    "제가 3골이나 4골을 넣었다면 일본팀이 이겼을 겁니다. 무척 아쉬운 경기였지만 이것도 다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차후 더욱 더 분발해 일본팀의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합니다."

    오츠는 지난 10일 일본의 <스포츠 호치>와의 인터뷰에서 "11일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헤트트릭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오츠는 현재까지 3골을 기록,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한편 이날 열린 3-4위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반 38분 박주영(27·아스널)과 후반 12분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본을 2-0으로 대파하고 올림픽 참가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